전체메뉴보기

해수부, 2027년 세계 최초로 부산항-美시애틀항 녹색해운항로 구축



경제정책

    해수부, 2027년 세계 최초로 부산항-美시애틀항 녹색해운항로 구축

    핵심요약

    해수부,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 국무회의에 보고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도 녹색해운항로 확대·연계

    해양수산부는 2일 국제해운 탈탄소화 선도와 국익 창출을 위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제29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해수부 제공
    정부가 오는 2027년 세계 최초로 한- 미간 탄소배출 없는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한다. 호주, 싱가포르 등과도 녹색해운항로 확대를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국제해운 탈탄소화 선도와 국익 창출을 위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제29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녹색해운항로는 해상운송 전과정에 무탄소 연료 또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는 탄소배출 없는 항로를 의미한다.

    정부는 우선 한-미 중앙정부 간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한다.

    해수부는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 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와 자동차운반선 항로를 오는 2027년부터 녹색해운항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기술적, 제도적,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통해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는 친환경 연료공급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사업(R&D) 수행과 민·관 합동 실증을 추진한다는 일정이다.

    해수부는 컨테이너 선박 한 척이 부산항과 시애틀항 사이를 1년 동안 그린 메탄올, 그린 암모니아 등 무탄소연료로 운항할 경우 자동차 약 3만2천여대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상당하는 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 녹색해운항로의 확대·연계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시장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호주와 올해 녹색해운항로 구축에 대한 공식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 주요 허브항만 국가인 싱가포르와는 내년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추진하고,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연구기관 간 교류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실증·보급 확산 등 친환경 선박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국제해운 탈탄소화 선도와 국익 창출을 위한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제29회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해수부 제공
    친환경 선박연료의 공급 기반 조성과 개도국 대상 탈탄소화 지원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그린 메탄올, 그린 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 공급·실증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조성을 위한 표준화된 공급 절차와 안전 지침 등을 마련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도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기술지원을 확대해 국제해운의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녹색해운항로는 범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자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의 열쇠"라며,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대응과 함께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를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