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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복합타운, 문화재단 위탁 운영…내년 상반기 개관



경남

    창원문화복합타운, 문화재단 위탁 운영…내년 상반기 개관

    창원문화복합타운. 창원시 제공
    준공 후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이 공공성 확보를 위해 창원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확정했다.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3월 관련조례를 개정한 데 이어, 최근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가 심의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기본방향'을 확정했다.

    의창구 팔룡동에 위치한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지하 4층, 지상 8층에 연면적 2만5천672㎡ 규모다. 지난 2021년 4월 완공돼 사용승인까지 받았지만 3년 넘게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운영을 민간에 맡길 것인지, 시 직영 또는 창원문화재단 위탁으로 할 것인지 3가지 방안을 고심하다가 최근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단에 위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경영, 문화, 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4차례 걸친 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과정에서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단 위탁이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창원문화복합타운 내 문화공간(3층~6층)은 외부 전문가를 별도로 채용해 활용방안을 정한다. 외부 전문가는 문화공간에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지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기본계획도. 창원시 제공
    나머지 상업공간과 숙박공간의 경우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유정 투자유치단장은 "시설운영은 공공성과 전문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창원문화재단에 위탁을 맡기고, 동시에 재단은 전문가를 채용해 문화공간을 총괄기획ㆍ운영한다"고 말했다.

    시와 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 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재단 내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조직 신설을 위한 재단 정관도 개정할 계획이다.

    창원문화재단은 공고를 통해 외부전문가 등 추진인력도 채용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시범운영에 들어가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운영콘텐츠'는 케이팝(K-pop)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2016년과 달리,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들의 문화수요를 고려해 케이컬처(K-culture)로 범위를 확대한다.
     
    케이팝은 물론, 트롯, 푸드, 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공연ㆍ전시ㆍ교육ㆍ체험을 통해 다채롭게 제공될 예정이다.
     
    케이컬처 문화수요에 맞는 연령별ㆍ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해 수도권 대비 부족한 문화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연중 누구나 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이용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김현수 경제일자리국장은 "시설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관련조례를 정비했고 운영 기본방향도 마련된 만큼,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문화복화타운을 '케이팝 공간'을 넘어 '케이컬처 공간'으로 조성해 창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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