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용인 문화예술원에서 열린 대한민국연극제 기자간담회에 홍보대사 배우들이 참석했다. 박창주 기자
용인특례시가 오는 28일 지역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신규 홍보대사를 임명했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배우 박영규, 이태원 씨에게 위촉장을 건넸다.

위촉식에 이어 용인 문화예술원에서는 홍보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제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존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백일섭·정혜선·서인석·이재용·박해미 씨도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소개 영상 상영과 이상일 시장·이순재 명예대회장 환영사, 홍보대사 소감, 기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용인지역에서 열린다. 16개 광역시·도 예선을 거친 지역 대표 본선 경연과 네트워킹 페스티벌 등 각종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본선 진출작은 △인과 연(극단 도모·강원도) △959-7번지(극단 유혹·경기도) △하얀파도(극단 벅수골·경상남도) △산 밖에 다시 산((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경상북도) △하녀들(연극문화공동체 DIC·광주광역시) △평화(연극저항집단 백치들·대구광역시) △도장 찍으세요(국제연극연구소 H.U.E·대전광역시) △두 번째 시간(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부산광역시) △소년 간첩(공연창작소 공간·서울특별시) △96m(극단 푸른가시·울산광역시) △귀가(극단 태풍·인천광역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극단 백운무대·전라남도) △덕이(극단 하늘·전라북도) △프로젝트 이어도-두 개의 섬(예술공간 오이·제주특별자치도) △비밀의 문을 열다(극단 청양·충청남도) △그 집(극단 청사·충청북도) 등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전국 대학생 연극제도 함께 개최해 재능있는 전문연극인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예선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12개 팀이 공연한다.

또한 △네트워킹 페스티벌(7월 8일~14일) △한국-그리스 합동공연 '안티고네' (7월 15일) △예술과 명소(7월 6일~7일/7월, 13일~14일) △제1회 경기 연희 페스타!(6월 27일~7월 14일) △프린지 페스티벌: 거리 공연 페스타!(6월 28일~7월 15일) △2024 용인 국제연극포럼(7월 15일~17일) △대한민국 연극인 크로키전(6월 28일~7월 16일) △연극인 100인 토론회(6월 28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병행된다.

연극제 공연 관람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하면 된다. 본선 경연과 한국-그리스 합동공연인 '안티고네' 티켓은 2만 원, 대학연극제는 1만 원이다. 단체예약은 연극제 사무국 CS센터에서 할 수 있다.

민선 8기 용인특례시는 시정 비전인 '용인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연극제 유치를 비롯한 문화·예술·관광 분야 정책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 홍보대사들께서 이끌어주시고,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연극인들이 창의력을 발산함으로써 우리나라 연극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의 브랜드 가치도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재 명예대회장은 "용인시가 문화산업의 중심지로서 우뚝서길 기원한다"며 "문화예술 분야의 유능한 미래 세대가 배출되는 곳이 바로 용인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박영규 홍보대사는 "이상일 시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제안을 받고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수락했다. 무한한 영광이다"라며 "40여년 전 연극제 참여했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